유비쿼터스-컨버전스 방향 재검토

  • 입력 2009년 1월 12일 02시 58분


정만원 SKT 사장 신규사업 수익성 강조

정만원(사진) SK텔레콤 사장은 9일 “(SK텔레콤이 지금까지 지향해 온) ‘유비쿼터스’와 ‘컨버전스(융합)’라는 방향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있다”며 수익성을 올리지 못하는 신규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시사했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규사업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유비쿼터스와 컨버전스를 많이 얘기하는데 이게 다소 추상적이어서 규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비쿼터스와 컨버전스는 각각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유비쿼터스)을 만들고, 음악 게임 등 다른 분야의 서비스를 통신과 융합해 제공(컨버전스)한다는 의미이다.

SK텔레콤은 이를 미래사업의 비전으로 삼고 이에 맞춘 모바일 방송, 게임, 음악, 전자상거래 분야의 신규 사업을 개발해 왔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돈 되는 사업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사업의 수익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정 사장은 사내에서 추진 중인 신규사업들을 별도의 자회사로 분리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직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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