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역전세 지원 1억까지 신용대출

  • 입력 2009년 1월 9일 02시 58분


우리은행은 전세금 하락으로 전세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는 집주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역(逆)전세 지원 대출’상품을 12일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역전세 지원 대출은 별도의 담보가 필요없는 전액 신용대출이다. 대출 대상은 아파트 소유 기간이 1년 이상이면서 해당 아파트에 대한 근저당권 설정액이 시가의 30% 이하이며 연소득이 2000만 원 이상인 집주인이다.

전세보증금의 30% 내에서 신용도에 따라 최대 1억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고, 대출 기한은 최대 5년이다.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선택 가능한데 현재 금리는 각각 연 8%, 7.99%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자금 사정이 어려운 고객이 주 대상인 점을 감안해 분할 상환 대출의 경우 만기 상환 비율을 30%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첫 달 이자는 2개월 이후 1년 안에 나누어 낼 수 있다. 신용대출이 아닌 ‘역전세 지원 담보대출’ 상품도 1월 말경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역전세 지원 담보대출 금리는 신용대출보다 2%포인트가량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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