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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1월 8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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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예탁결제원은 작년 한 해 동안 금융사 간 환매조건부 증권거래량이 사상 최대치인 464조1507억 원으로 2007년(40조8307억 원)보다 1037% 늘었다고 7일 밝혔다. 2006년 거래 규모는 7조7883억 원이고, 2005년 이전에는 1조 원에도 못 미쳤다.
환매조건부 증권거래란 단기 자금이 필요한 기관투자가가 다른 금융사에 미래의 특정일에 다시 사들이는 조건으로 보유 증권을 팔아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환매조건부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금융시장에 돈줄이 마르자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사들이 다른 금융사에 보유 채권 등을 팔아 대규모로 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이다.
또 연말에는 한국은행으로부터 유동성을 지원받은 금융기관이 다시 환매조건부 증권거래 시장에서 다른 금융회사에 돈을 공급한 것도 거래 규모가 확대된 이유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