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암행어사’ 뜬다

  • 입력 2009년 1월 2일 02시 59분


금융감독원 직원이 고객으로 가장해 금융회사들이 펀드, 파생상품 등을 법적인 절차를 제대로 지키면서 파는지 점검하는 ‘미스터리 쇼핑(mystery shopping)’ 제도가 운영된다.

금감원은 이달 말부터 미스터리 쇼핑 제도를 도입해 금융회사가 고객들에게 상품 특성과 손실 위험을 제대로 설명하면서 가입을 권유하는지, 예상 수익률을 부풀리는 사례가 있는지 단속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5월부터는 펀드판매인력 등급제도가 시행돼 투자 위험이 높은 부동산 및 파생상품 펀드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3월에 실시되는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또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은 금융상품의 수수료와 연체이율을 점포나 인터넷 홈페이지에 자세히 공시해야 한다.

서민 맞춤대출 서비스인 ‘이지론’ 참여 은행도 늘어난다. 국민 우리 HSBC은행 외에 신한 외환 하나 부산 대구은행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은 5일부터 ‘사금융피해상담센터’를 ‘서민금융피해상담센터’로 확대하고 불법 대출 중개수수료를 받는 대부중개업체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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