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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30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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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90% 늘어
충북 괴산군의 ‘시골절임배추’가 배추값 폭락에도 올해 137억 원의 농가소득을 올려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괴산군 내 110개 작목반과 개인 등 800여 농가는 올해 450ha에서 배추를 재배해 절임배추 20kg들이 68만7000상자(1만3740t)를 생산하는 등 모두 137억 원어치를 판매했다.
이는 농가당 평균 1700여만 원꼴로, 지난해 생산량 40만 상자와 72억 원에 비해 생산량은 71.8%, 농가소득은 90.3%가 각각 늘어났다.
배추 값이 폭락한 올해 절임배추를 지난해보다 2000원 오른 kg당 2만 원에 판매했지만 오히려 판매량은 늘었다. 고객들도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청주 등 16만 명으로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했다.
괴산 절임배추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꾸준한 농민교육으로 품질관리와 작업환경 개선, 고객관리를 통해 배추 생산에서부터 수확, 절임까지의 모든 과정이 소비자들에게서 신뢰를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정에서 곧바로 김장을 담글 수 있는 편리함에다 사서 버무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김장 쓰레기를 크게 줄인 점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이유다.
괴산군 관계자는 “작업단위의 규모화, 세척 사용 지하수 수질관리, 완벽한 폐기물 처리 등으로 소비자 신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괴산=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