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中企-가계대출 적극 나서달라”

  • 입력 2008년 12월 23일 03시 07분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주문

김종창(사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장들에게 중소기업, 가계에 대한 대출을 각 은행에 독려하는 한편 은행도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달라고 주문했다.

김 원장은 22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산업은행장 등 7개 은행장과 만나 “여전히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지원 등의 실적이 부진한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가계를 지원하기 위해 만기를 재조정하고 거치기간을 연장해 주는 한편 개인이 파산에 이르기 전에 상환 조건을 재조정하는 ‘프리 워크아웃 시스템’을 추진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옥석을 가려 살릴 수 있는 있는 기업은 확실히 지원하고, 회생이 불가능한 기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선택과 집중’을 명확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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