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바이오 테마주 ‘10분의1 토막’ 거품 확인

  • 입력 2008년 12월 23일 03시 07분


올해 초 증시에서 주목을 받았던 자원 개발, 바이오산업 등 일부 테마주에 끼었던 거품이 꺼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표적 자원 개발 테마주였던 석유·가스 개발 업체 케이씨오에너지는 지난해 12월 3400원에 거래됐으나 지금은 10분의 1 수준인 3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 대표 전대월 씨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9월 초 5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지이엔에프와 에이치앤티 역시 현재 주가는 각각 100원, 1000원대로 연초의 10분의 1, 7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에이치앤티는 우즈베키스탄의 규소 개발 사업으로, 지이엔에프 파푸아뉴기니 자원 개발 사업으로 관심을 끌었다.

올해 상반기 국제 유가 폭등으로 주목을 끌었던 바이오에너지 테마주들도 유가가 하락하면서 거품이 빠졌다.

바이오디젤업체 바이오매스코는 1월 한때 1200원대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지금은 2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테마주에 ‘묻지 마’ 투자를 하기 전에 사업성과 실적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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