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4년간 11% 감원 - 사업소 절반 축소

  • 입력 2008년 12월 23일 03시 06분


조직개편안 의결… 직급체계도 단순화하기로

한국전력이 전체 인력의 11% 이상을 줄이고 전국 26곳의 1차 사업소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한전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24처(실) 89팀인 본사 조직을 21처(실) 70팀으로 축소하고, 제주를 제외한 판매·배전사업소(9개 본부 및 7개 지사)와 송변전사업소(11개 전력관리처) 등 모두 26개의 1차 사업소를 13개로 50%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직급체계도 현행 7개에서 5개로 단순화하고 직군 분류 역시 사무와 기술, 토목건축 등 3개로 통합하기로 했다.

또 총 정원 2만1734명의 11.1%인 2420명을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하게 된다.

한전 관계자는 “조직개편과 함께 간부 직원들이 10월 29일 올해 임금인상분을 전액 반납하기로 한 데 이어 일반 직원도 경영위기 극복 차원에서 임금인상분의 50%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전 측은 임금인상분 반납액 290억 원으로 고용안정 재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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