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입’ 홍보실장 교체

  • 입력 2008년 12월 17일 03시 06분


김진 사장 후임에 김병수 전무

‘두산 홍보의 산증인’으로 꼽히는 김진(55) 두산그룹 사장이 홍보 일선을 떠난다.

두산그룹은 김 사장이 두산베어스 사장만 맡아 야구단 운영에 전념하고 겸직해 온 그룹 홍보실장 업무에서는 손을 떼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후임 홍보실장에는 김병수(49) 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실장이 전무급으로 영입됐다.

김 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8년 동양맥주(현 오비맥주)에 입사해 두산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84년 그룹 홍보부 과장으로 자리를 옮겨와 1992년부터 2년간 동양맥주 포항지점장을 지낸 것을 빼고는 22년간 ‘두산의 입’으로 활동했다.

두산그룹이 유동성 위기로 1990년대 중반 오비맥주를 매각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했을 때나 2005년 이른바 ‘형제의 난’이 발생했을 때도 그룹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했다.

한편 신임 두산그룹 홍보실장인 김병수 전무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유공(현 SK에너지)을 거쳐 1980년대 말 서울경제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이후 한겨레신문으로 옮겨 경제부장, 편집국 부국장 등을 지낸 ‘경제통’이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