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국, 우울한 연말

  • 입력 2008년 12월 1일 02시 59분


해외에선 환율에 울고

中유학생 10% 생활고 못견뎌 한국으로 U턴

한국 원화 가치는 떨어지고 중국 위안화 가치는 올라가는 현상으로 중국에서 생활하는 한국 유학생과 자영업자, 기업인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국 위안화는 1년 전만 해도 1위안에 125원 수준이었는데 올 9월부터 급격히 올라 최근엔 무려 220원대까지 올랐다. 원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1년 만에 75%, 최근 3개월 만에 50%나 상승했다.

6만여 한국인 유학생들 중 10%가량은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최근 3개월 새 귀국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국내에선 불황에 신음

자영업자 설문… 2명중 1명 “폐업하거나 전업”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소비 위축에 자영업자들이 무너지고 있다.

동아일보 경제부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과 함께 11월 25∼27일 전국 14개 업종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긴급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총 519명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 자영업자의 95.9%는 9월 금융위기 이후 매출이 줄었으며, 10명 중 5명은 폐업이나 전업을 진행 중이거나 생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종업원부터 줄이고 있어 자영업의 위기는 저소득층의 생계 위협으로도 이어지고 있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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