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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17일 02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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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과 농협이 각각 2억5000만 달러, 1억 달러의 외화 차입에 성공했다. 시중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후순위채 발행도 줄을 잇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16일 브라질 레알화로 채권을 발행해 이를 스와프 시장을 통해 달러화로 차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차입 조건은 만기 2년에 금리는 달러 기준으로 리보+3.95%포인트 수준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기존 외화차입금 상환 및 외화대출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농협도 이날 프랑스 크레딧아그리콜(CA)에서 1억 달러를 차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농협 측은 “1∼3개월 단기자금 형태로 이달 18일부터 1년간 공급받는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17일부터 28일까지 원화 후순위채 5000억 원어치를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만기는 5년 9개월이며 금리는 연 7.80%.
신한은행도 같은 기간 7000억 원 이내에서 후순위채를 판매한다. 만기는 5년 6개월이며 금리는 연 7.7%로 매월 이자가 지급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도 후순위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