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활성화 위해 해외투자 최소화”

  • 입력 2008년 11월 13일 03시 10분


12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조석래 전경련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12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조석래 전경련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전경련회장단 어제 회의

금융위기 극복대책 논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투자를 최소화하고 원부자재의 국내 조달 비율을 늘리기로 했다.

전경련은 12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조석래 회장 주재로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침체되고 있는 실물경기의 부양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내수 활성화와 수출 증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해외 투자 최소화 방침’과 관련해 “그동안 규제가 많아 (국내에) 투자하고 싶어도 못했는데 최근 규제가 풀려 투자 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도 경쟁력 있는 투자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일시적으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자금 공급과 국책 금융기관을 통한 수출입 금융 목적의 외환 공급, 기업의 외화 차입에 대한 보증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재계 공동의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첫 사업으로 향후 5년간 325억 원을 투입해 저소득층 지역에 총 50개의 보육시설을 신축 또는 리모델링해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한편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논란과 관련해 “미국 재계는 한국 국회가 FTA를 비준하면 (미국에서도 FTA가 비준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만난 한미재계회의 미국 측 대표인 윌리엄 로즈 씨티그룹 부회장이 ‘한국이 FTA를 비준하면 미 재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며 “설령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재협상을 (요구)하더라도 우리가 비준해 놔야 유리한 위치가 된다”고 덧붙였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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