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 좀 봐주세요”

  • 입력 2008년 11월 10일 03시 03분


현대 밴드공연… 대우 가수 초청 신차발표

국내외 자동차社 불황 극복 이색홍보행사

국내외 자동차 회사들이 경기 침체로 얼어붙은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해 이색적인 신차(新車) 홍보행사를 잇달아 열고 있다.

단기간에 판매량을 높일 수 있는 ‘신차 효과’를 자칫하면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라 적극적인 행사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GM대우자동차는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가수 비를 초청해 대규모 신차 발표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최근 발표한 준중형 세단 ‘라세티 프리미어’ 탄생 기념행사로 불꽃놀이와 함께 참석 고객들에게 비의 5집 앨범을 무료로 배포해 인기를 끌었다.

GM대우차 국내영업 및 마케팅본부 최안수 전무는 “라세티 프리미어의 뛰어난 스타일을 젊은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대규모 발표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도 7∼9일 신개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i30cw’ 홍보를 위해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거리의 악사(樂士)’와 ‘거리의 화가’ 행사를 열었다. 거리의 악사 프로그램에선 6인조 밴드가 하루 4회씩 공연을 진행했고 거리의 화가 이벤트에선 행인들에게 캐리커처를 무료로 그려줬다.

9월 국내에 첫 진출한 미쓰비시자동차도 고객을 직접 찾아간다. 미쓰비시의 국내 공식 판매법인 MMSK는 10일부터 한 달간 전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웃랜더’ 시승 행사를 연다. 시승에 참여한 고객은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최종열 MMSK 사장은 “미쓰비시 차는 고객이 직접 체험해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며 “시승행사로 가능한 한 많은 고객이 아웃랜더를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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