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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3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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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따뜻함과 공정함으로 구성원을 결집시킬 수 있는 ‘히딩크형(型) 인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일 경영자 대상 사이트인 ‘세리CEO’(www.sericeo.org) 회원 345명을 대상으로 어떤 유형의 인재를 가장 선호하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19.9%가 ‘히딩크형 인재’를 꼽았다고 밝혔다.
모험심과 도전정신으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콜럼버스형 인재’(18.5%), 조직과 상사를 위해 헌신하는 ‘조자룡형 인재’(18.4%)가 근소한 차로 뒤를 이었다. 뛰어난 지략과 판단력을 갖춘 ‘제갈량형 인재’(15.6%), 실험정신으로 획기적인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내는 ‘장영실형 인재’(12%)를 꼽은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이 밖에 응답자의 8.1%는 협상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서희형’을, 7.2%는 풍부한 감성과 상상력으로 무장한 ‘다빈치형’을 선택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측은 ‘히딩크형 인재’가 높은 점수를 받은 데 대해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경영자들이 조직의 단합을 가장 중시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