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배추 20포기를 사용해 김장을 담글 때 드는 비용을 조사한 결과 27일 현재 총 9만9860원이 필요할 것으로 계산돼 지난해 16만20원보다 38% 싸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마트에서 파는 김장용 배추는 한 통에 980원으로 작년 2980원보다 67% 내렸다. 지난해 1개에 2480원이었던 무도 980원으로 떨어졌다. 대파와 쪽파도 각각 1480원, 2280원으로 2980원, 2960원에 팔렸던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고춧가루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소폭 올랐다.
이명근 이마트 야채담당 바이어는 “배추와 무 값이 하락한 것은 올해 농민들이 재배면적을 크게 늘린 데다 태풍도 없어 출하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