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포화상태? 점포 더 늘릴수도”

  • 입력 2008년 10월 28일 02시 59분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 “위기는 사세 확장 기회”

롯데백화점은 전국 25번째, 서울에서는 9번째 지점인 ‘스타시티점’을 30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연다고 27일 밝혔다.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부근에 들어서는 이 점포는 면적 2만5400m²(약 7700평),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로 연간 22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철우(사진) 롯데백화점 사장은 이와 관련해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이를 큰 시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 위기를 사세(社勢)를 확장할 좋은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국내 백화점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지적이 있다”라는 지적에 “스타시티점뿐 아니라 앞으로 국내에 백화점을 더 늘릴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현금이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롯데그룹이 최근 추가 유동성 확보에 나선 데 대해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경제주체가 어떻게 안전하고 확고한 자기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현금 확보는) 이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며 앞으로 인수합병(M&A)을 포함한 다각적인 사업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4분기(10∼12월)와 내년 실적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경제가 많이 어려워지고 있고 백화점도 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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