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연말까지 사무직 5000명 감원

  • 입력 2008년 10월 27일 02시 58분


미국의 3대 자동차회사인 크라이슬러가 불황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전체 사무직원 5000명을 줄인다고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밥 나델리 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약 2개월의 시한을 두고 퇴직을 선택하도록 하고 12월 말에는 강제 해고조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크라이슬러의 사무직 직원은 1만8500여 명이다.

자동차산업 전문가들은 크라이슬러의 이 같은 움직임이 인수합병(M&A) 협상을 위해 몸집을 줄이기 위한 시도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크라이슬러의 최대 주주인 서버러스캐피털매니지먼트는 미국 1위의 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와 닛산-르노 연합 등과 합병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슬러는 최근 오하이오 주 톨레도 공장 교대근무자 1825명의 감원 및 뉴저지 주 뉴어크 소재 공장의 폐쇄를 발표한 바 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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