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우조선 우선협상자로 선정

  • 입력 2008년 10월 25일 03시 01분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그룹이 선정됐다.

한화가 최종 가격 협상을 거쳐 인수자로 확정되면 포스코 등 민영화된 공기업을 포함한 자산총액 기준 재계 서열이 현재 12위에서 9위로 올라서게 된다.

대우조선 최대 주주이자 매각 주간사회사인 한국산업은행은 24일 대우조선 지분 매각 본입찰에 참가한 한화와 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입찰 가격과 경영 능력, 자금조달 계획, 인수 후 발전계획 등을 기준으로 종합 심사를 한 끝에 한화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의 입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재계에서는 6조5000억 원 안팎을 써 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산은은 한화 측과 열흘 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다음 달 초부터 3∼4주간 매수자 상세 실사(實査)를 하고 가격 조정 협상을 벌여 별문제가 없으면 연내에 최종 매매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산은은 이번에 예비 후보를 선정하지 않은 만큼 만약 향후 한화와의 최종 가격 협상이 깨지면 이번 입찰은 자동 유찰된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 영상취재 : 김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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