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둔화 내년 상반기께 본격화”

  • 입력 2008년 10월 23일 02시 58분


이윤호 지경 “금융불안의 실물 이전 최소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2일 “수출이 올해 4분기(10∼12월)부터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영향을 받기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열린 코리아리더스포럼 초청강연에서 “최근 국제 금융시장 위축과 실물 경기 둔화 등으로 우리의 수출과 투자, 소비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실물 경기 침체와 중국 등 개발도상국으로의 확산, 기업의 자금사정 악화 정도에 따라 부정적 영향의 크기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미국 금융위기가 국내 투자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금리 상승과 실물 경제 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투자가 지연되거나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소비는 금융자산 가격의 하락과 소비심리 위축, 환율 상승으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경부 안에 중소기업반과 무역반, 업종별 대응반, 에너지반 등으로 구성된 실물 부문 대응체계를 만들었다”며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 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경부의 단기 목표는 10월 및 4분기 무역수지 흑자 달성과 올해 외국인 투자 120억 달러 유치”라며 “두 가지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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