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혁신 - 창의적 조직… 글로벌 경쟁 비법

  • 입력 2008년 10월 22일 03시 04분


종합대상 영광의 기업들 ‘2008 한국의 경영대상’ 경영혁신대상을 받은 기업들은 모두 ‘혁신’과 ‘창의’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업이 많아야 우리 경제도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며 “이들 기업이 좋은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위로부터 홈플러스, 하나은행, 금호생명보험, 한국철도시설공단. 사진 제공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종합대상 영광의 기업들 ‘2008 한국의 경영대상’ 경영혁신대상을 받은 기업들은 모두 ‘혁신’과 ‘창의’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업이 많아야 우리 경제도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며 “이들 기업이 좋은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위로부터 홈플러스, 하나은행, 금호생명보험, 한국철도시설공단. 사진 제공 한국능률협회컨설팅
홈플러스‘명예의 전당’헌액…하나은행-한국남부발전 종합대상

KMAC 경영혁신대상

《하나은행과 한국남부발전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08 한국의 경영대상’ 경영혁신대상의 최고상인 종합 대상을 차지했다. 또 지난해까지 다섯 차례 경영혁신대상을 수상한 홈플러스는 심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경영혁신부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경영혁신대상에서 명예의 전당에 오른 기업은 홈플러스가 처음이다.》

KMAC는 2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8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열고 홈플러스와 하나은행, 한국남부발전 등 각 부문 수상 10개 기업에 상을 줬다.

올해 경영혁신대상은 종합대상과 부문대상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종합대상은 혁신경영, 가치경영, 지속가능경영 등을 종합해 가장 우수한 기업에 주는 상이다. 또 각 부문대상은 창의, 혁신, 가치, 지속가능 등 4개 경영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기업에 주어졌다.

종합 대상은 하나은행과 한국남부발전이 수상했다. KMAC는 이들 기업이 선정된 이유를 “총체적인 경영 혁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특히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KMAC 측은 “하나은행이 주주나 고객에 대한 봉사 외에도 환경, 예술, 소외 이웃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해 4번째로 종합대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자체 혁신모델을 통해 내부 혁신경영과 효율경영 등 혁신 지향적인 기업문화를 생활화한 공적을 인정받아 3번째로 종합 대상을 수상했다.

홈플러스는 처음으로 경영혁신대상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KMAC는 “2007년까지 다섯 차례 경영혁신대상을 받은 홈플러스는 총체적인 경영혁신의 상징으로 볼 수 있어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7개 회사 및 기관은 4개 부문에서 부문 대상을 받았다.

창의경영 부문 최우수상은 국방과학연구소와 충남도청,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받았고, 우수상은 대구 중구청에 돌아갔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고객 중심 연구소, 연구개발 프로세스 선진화 등 창의적인 조직문화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충남도청은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35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협약을 체결했고, 주택금융공사는 서민 주택금융 지원이라는 공사 본연의 기능 외에도 신사업 및 신상품 개발을 위한 ‘창의경영 팀’을 운영한 것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 가치경영부문 대상은 금호생명보험, 지속가능경영부문 대상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돌아갔다. 웅진식품은 혁신경영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KMAC 관계자는 “무작정 따라하기 식의 혁신활동은 오히려 기업에 해가 될 수 있으며 자사(自社)에 적합한 혁신활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경영혁신대상 수상 기업들은 그런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어떻게 선정했나 교수 200여명 현장 방문 후 종합심사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1978년부터 경영혁신대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KMAC 측은 “경영 혁신으로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한 기업들을 발굴하고 알리기 위해 이 상을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2008 경영혁신대상’은 종합대상과 부문대상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기업은 경영 단계에 따라 적합한 부문에 응모할 수 있다.

종합대상의 경우 사전에 심사위원회가 후보기업으로 선정한 기업만 응모할 수 있으나 부문대상은 각 부문에서 자유 응모를 받고 있다.

선정 과정은 4월 시행 공고를 시작으로 5월 각 기업의 응모신청서를 접수하고 7∼9월 서류 및 현지 심사, 종합 심사를 하는 순서로 이루어졌다.

심사는 대학 산업공학과와 경영학과 교수진을 중심으로 200여 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맡았다. 현지 심사가 끝난 후에는 모든 심사위원이 한자리에 모여 종합 심사를 해 수상 기업을 결정했다.

KMAC는 앞으로 각 기업이 속한 산업 특성을 경영혁신대상 심사 때 반영할 계획이다.

또 KMAC는 경영혁신대상 수상 기업의 성공 사례집을 발간하고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실질적으로 기업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경영혁신대상 운영에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부문별 수상기업▼

●5차례 대상 수상… 혁신의 모범사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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