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영업이익 첫 2조 돌파

  • 입력 2008년 10월 21일 02시 58분


3분기 매출 12조원

LG전자는 올해 3분기(7∼9월) 글로벌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2조90억 원, 57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와 57.8%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조318억 원으로 이런 추세라면 창사(創社) 이래 처음으로 연간 기준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3분기 휴대전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5141억 원, 4055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1.5%였다. 판매량은 2300만 대로 2분기보다 17.0% 줄어 소니에릭손(2570만 대)에 다시 글로벌 4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디지털어플라이언스(가전)와 디지털디스플레이, 디지털멀티미디어 사업본부도 각각 1342억 원, 160억 원, 366억 원의 흑자를 냈다.

LG전자의 3분기 본사 기준 영업이익은 3376억 원이었지만 환율 급등으로 외화 환산 장부상 평가손실이 커져 경상이익은 340억 원에 그쳤다.

LG전자 측은 “4분기(10∼12월)는 계절적 성수기인데도 세계 경제침체로 성장률이 둔화되겠지만 휴대전화 연간 1억 대 판매 목표는 달성할 것”이라며 “향후 원자재 가격 안정과 신흥시장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가전사업도 수익성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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