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승객 무료 수하물량 줄여

  • 입력 2008년 10월 16일 02시 59분


내달부터… 아시아나 국내선 20→15㎏, 대한항공도 일부 국제선 허용량 축소

국내 항공사들이 고(高)유가를 극복하기 위해 승객의 무료 수하물 허용량을 줄이고 환불 수수료도 확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부터 국내선 무료 수하물 허용량을 기존 20kg에서 15kg으로 축소한다고 15일 밝혔다. 국제선 승객은 종전대로 20kg을 무료로 실을 수 있다.

서울∼제주 노선의 경우 초과 수하물 요금은 kg당 2530원이어서 20kg가량을 싣는 승객은 1만2000원 정도 비용을 추가 부담하게 된다. 다음 달부터 국내선에 편도 기준 1000원의 환불 수수료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 이달 26일부터는 일요일 오후 3시 이후 제주에서 출발하는 인천발 항공편 기본운임이 8만4400원에서 8만8600원으로 오른다.

대한항공도 다음 달부터 인천을 경유해 미주지역과 필리핀을 오가는 노선에 대해서만 무료 수하물 허용량을 32kg 이하 2개에서 23kg 이하 2개로 줄인다.

대한항공은 이미 이달부터 국내선 편도 기준 1000원의 환불 수수료를 부과하고, 예약 취소 수수료도 편도 기준 8000원으로 변경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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