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연 1400만 마력 생산체제 구축

  • 입력 2008년 10월 15일 02시 57분


창원 4공장 준공두산엔진은 14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중속엔진공장 및 조립4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이로써 두산엔진은 연간 1400만 마력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초대형 엔진이 조립4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창원 4공장 준공
두산엔진은 14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중속엔진공장 및 조립4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이로써 두산엔진은 연간 1400만 마력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초대형 엔진이 조립4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두산엔진이 연간 1400만 마력의 디젤 선박 엔진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두산엔진은 14일 경남 창원시 두산엔진 공장에서 중속(中速)엔진공장 및 조립4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기술협력사인 ‘만 디젤’의 페테르 페데르센 사장과 박완수 창원시장,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등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연간 1400만 마력의 생산 체제’는 1만 마력 엔진을 연간 1400대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이며, 이는 선박용 엔진 시장에서 현대중공업(1900만 마력)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두산엔진이 이번에 준공한 2개 공장은 연간 200만 마력을 생산할 수 있는 중속엔진공장과 연간 300만 마력의 저속엔진을 생산할 수 있는 조립4공장이다.

중속엔진공장에는 작업 실수나 누락 시 생산라인이 자동으로 정지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설치돼 연간 1000대의 중속엔진을 결함 없이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산엔진은 이번 공장 준공에 따라 고객의 요구에 맞는 엔진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성희 두산엔진 사장은 “두산엔진은 전 세계 선박용 엔진 시장에서 25%가량을 점유해 세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속엔진과 저속엔진 모두를 공급하는 종합 엔진 메이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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