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직’ 기술국장 개방형 직제로… 중기청 파격 인사

  • 입력 2008년 10월 14일 03시 00분


성과 뛰어난 직원 초고속 승진

중소기업청이 혁신적 인사 실험에 나섰다.

중기청은 기술혁신국장을 개방형 직제로 바꾸고 20∼24일 공개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술혁신국장은 중기청 예산의 3분의 1 이상을 다루는 자리로 중소기업 연구개발(R&D)사업 지원에 대한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요직(要職)’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R&D 업무에 정통한 민간 전문가가 현장의 시각을 반영해 정책을 세우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해 개방형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또 중기청은 주무관으로 근무 성과를 반영해 기술혁신국 기술개발과 주무관(6급) 1명을 3년 10개월 만에 사무관(5급)으로 특별 승진시켰다. 중기청 내에서는 최단기 사무관 승진 기록이다. 주무관에서 사무관이 되는 데 보통 6, 7년 걸린다.

박영수 중기청 운영지원과 인사계장은 “성과가 뛰어난 직원이라면 관례에 얽매이지 말고 승진시키라는 청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며 “주무관 이하 직원들에게도 독창적 정책 아이디어를 내도록 하는 동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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