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17억 달러 바레인 담수플랜트 수주

  • 입력 2008년 10월 2일 03시 26분


현대중공업이 바레인에서 총사업비 17억 달러(약 2조570억 원) 규모의 발전 및 담수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현대중공업은 1일 바레인 정부로부터 발전 및 담수 플랜트 민자(民資)사업권을 받은 프랑스 ‘수에즈 에너지 인터내셔널’ 컨소시엄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총발전용량 1245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22만 t급 담수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바레인 최대의 민자 사업이다. 완공 예정 시기는 2011년이며 이 설비에서 만들어진 전력과 담수는 바레인 회사인 EWA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공사에서 가스 및 스팀 터빈, 폐열 해수 보일러, 담수설비, 보조기기 등에 대한 설계와 제작에서부터 공급, 설치, 시운전까지 모든 공정을 일괄적으로 맡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중동지역은 고(高)유가에 따른 오일 머니 유입으로 대형 발전소와 담수 플랜트 공사를 지속적으로 발주하고 있다”며 “이번 수주가 향후 국내 기업의 중동 지역 플랜트 수출에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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