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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1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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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주택이 16만 채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주택은 16만595채로 전달(14만7230채)보다 9.1%(1만3365채) 증가했다. 이는 미분양주택 집계를 시작한 1993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금까지는 1995년 10월(15만9471채) 기록이 최고였다.
올해 들어 미분양주택은 4월과 5월, 2개월 연속 줄었지만 지방 미분양 주택을 사면 취득세와 등록세를 인하해 주는 내용을 담은 6·11대책이 발표된 후 건설업체들이 숨겨뒀던 미분양 아파트를 대거 신고하면서 크게 늘었다. 미분양주택은 올해 6월에만 1만9060채가 늘어난 데 이어 7월에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미분양주택은 민간주택이 15만9526채, 공공주택이 1069채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2977채, 지방이 13만7618채였다. 준공 후 미분양주택도 4만562채로 전달보다 15.3% 증가했다.
미분양주택은 시도별로는 대구가 2만1378채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2만514채), 경남(1만7832채), 충남(1만6646채) 경북(1만5177채) 부산(1만3612채)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85m² 초과가 8만6386채로 전달보다 12.9% 늘었다. 60m² 초과∼85m² 이하는 6만6206채로 5.1% 증가했으며 60m² 이하는 8003채로 4.2% 늘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