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미리보기]서울 서초구 ‘래미안반포’

  • 입력 2008년 9월 27일 03시 00분


강남 새 랜드마크… 반포자이와 ‘쌍벽’

갈색 인테리어로 안정감… 내달 14일 청약

‘풍요-다산’ 상징 1000년 암느티나무 눈길

2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반포’ 공사 현장은 나무를 심고 내부 마감 작업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건물 외형은 다 지어졌다. 단지 밖에서는 동(棟)간 간격이 좁고 빽빽하게 보였는데 단지 안으로 들어가니 상대적으로 간격이 조금 덜 좁게 느껴졌다.

단지 안에는 경북 고령군에서 가져 온 1000년 이상 된 암느티나무가 심어져 있었다. 풍요와 다산(多産)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심은 이 나무는 가격이 10억 원에 이른다.

3696m²(1118평) 규모의 인공호수를 만들기 위해 파 놓은 땅바닥에는 돌이 깔려 있었다. 금강산을 축소한 돌산을 만드는 작업도 한창 진행 중이었다.

○ 교통, 편의시설, 교육 3박자 갖춰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반포’는 ‘반포자이’(반포주공3단지 재건축)와 함께 강남의 새 랜드마크로 꼽힌다.

지하철 3호선과 7호선 역인 고속터미널역과 가깝고 내년 4월에는 단지 앞에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된다.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킴스클럽 등 편의시설이 많다. 계성초등학교, 잠원초등학교, 반포중학교, 신반포중학교, 세화여중, 세화여고, 세화고 등과도 가까워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하지만 입주가 시작되면 반포자이(3410채, 올해 12월 입주 예정) 거주자까지 포함해 대규모 인구가 유입돼 인근 교통난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32층 28개 동에, 87∼269m²(26∼81평) 2444채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426채로, △87m²(26평) 310채 △113m²(34평) 87채 △173m²(52평) 1채 △238m²(72평) 8채 △269m²(81평) 20채다.

○ 차분하고 고전적인 인테리어

후분양이기 때문에 단지 내 실제 집을 샘플하우스로 꾸며 다음 달 10일부터 공개한다.

이날 방문한 샘플하우스는 87m²(26평), 113m²(34평)였다.

113m²(34평) 집은 현관과 거실 사이에 미닫이문이 있었다. 방문과 각종 붙박이 가구는 천연무늬목을 사용해 나무 문양을 살렸다. 색상은 모두 갈색. 벽지도 베이지색으로 꾸며 차분하고 고전적인 느낌을 줬다. 방 3개, 욕실은 2개였다.

창문은 알루미늄 미닫이문이 이중으로 설치돼 있었다. 에어컨은 천장형으로 거실에 2개, 주방에 1개, 방마다 1개씩, 모두 6개가 달려 있다. 천장형 에어컨을 포함해 양문형 냉장고와 드럼세탁기(10kg)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 안방 붙박이장 등이 분양가에 포함돼 있다. 베란다 확장비도 분양가에 포함됐다.

욕실 타일은 흰색 바탕에 빨간색 꽃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87m² 역시 방 3개 욕실 2개다. 113m²와 마찬가지로 베이지색 벽지에 갈색 붙박이 가구로 꾸며져 있었다. 현관 앞에 있는 방은 연두색 벽지를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

샘플하우스에서는 새 집 특유의 화학제품 냄새가 많이 나지 않았다. 각 동에는 엘리베이터를 2대씩 설치했다.

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와 수영장, 스크린골프가 가능한 골프연습장을 비롯해 디지털도서관, 북카페, 독서실 등이 있다.

청약은 다음 달 14∼17일에 실시한다. 분양가는 반포자이(3.3m²당 평균 3100만 원대)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는 내년 7월부터 시작한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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