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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12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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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코스닥시장이 극단적 과매도 상태이기 때문에 연말에 코스닥지수가 550∼600 선까지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원은 11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코스닥시장은 장기 상승 추세가 꺾여 과(過)매도 국면에 돌입했다”며 “지난해 이후 중소형주들이 부진하며 시장의 에너지가 크게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코스닥시장이 대형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시장의 안정성은 커졌다고 분석했다.
1997년 코스닥시장 개설 초기에 시가총액 100억 원 이상인 기업은 49%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90%가 넘는다. 외국인 비중도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중심으로 1999년 7.5%에서 지난해 말 17.3%로 늘었다.
이 연구원은 “악화된 투자심리 때문에 420 선이 저점이 될 것”이라며 “지금이 장기 바닥권이라는 관점에서 2010년까지 코스닥지수가 76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장기 투자로 대형 우량주에 관심을 가질 시점이라며 시가총액 1000억 원 이상인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착실히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들을 추천했다.
이 연구원이 추천한 기업은 성광벤드 CJ인터넷 모두투어 현진소재 진로발효 신세계푸드 진성티이씨 아이디스 하나투어 성우하이텍 한국알콜 등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