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前대통령 수술’ 우리들병원 세무조사

  • 입력 2008년 9월 6일 02시 58분


국세청이 척추질환 치료로 유명한 ‘우리들병원’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국세청과 의료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28일부터 우리들병원을 운영하는 ‘우리들의료재단’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심층 조사를 주로 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맡고 있다는 점에서 납세 현황을 두루 보는 정기 조사와 달리 특별한 목적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우리들병원 측은 “통상적인 세무조사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국세청은 현재 우리들병원 서울 청담점, 김포공항점, 부산점, 동래점, 대구점 등 5개 지점에 조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들병원 측은 “당국이 요청하는 자료를 있는 그대로 제공해 불필요한 의혹을 불식하고 경영 투명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들병원은 2003년 1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허리 수술을 해 세간에 많이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2006년 10월 우리들병원과 관련된 정치적 의혹이 있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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