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평균시급 “강사·교육직이 최고”

  • 입력 2008년 9월 2일 17시 34분


아르바이트 가운데 강사/교육직이 평균적으로 최고 대우를 받고, 매장이 최저 대우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www.alba.co.kr)이 2008년 상반기에 등록된 약 83만 건의 채용공고를 조사한 결과 알바 전체의 평균 시급은 4890원으로 2008년 최저임금인 3770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은 채용공고를 9개 직군(사무직, 상담직, 강사/교육직, 매장직, 생산/단순직, 인터넷/컴퓨터직, 서빙직(매장이나 식당에서 단순 서빙하는 알바), 서비스직(안내데스크 바텐더 나레이터 카운터 주차관리 등 다소 전문적인 일을 하는 서비스 알바), 특수/기타)을 나눠 평균 시급을 비교했다.

이 결과 강사/교육직의 평균시급이 5510원으로 직군별 비교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 서비스직(5200원), 상담직(5090원)으로 이들 직군은 전체 평균시급보다 높은 대우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특수/기타직(4880원), 인터넷/컴퓨터직(4870원), 서빙직(4790원), 생산/단순직(4780원), 사무직(4500원), 매장직(4380원) 순으로 집계됐고 이들 직군은 모두 전체 평균시급에 못미치는 급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 대우가 평균적으로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난 강사/교육직군을 좀더 세밀하게 분석한 2차 직종을 살펴봤을 때 자격증/학습지 알바가 7210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컴퓨터/IT 교육직 알바는 4460원으로 강사/교육직에 속한 2차 직종 중 가장 낮았다. <표> 참조.

2차 직종으로 분류해 보면 전체에서 가장 높은 시급을 받는 알바는 서비스직에 속해있는 바텐더(7780원)였고 가장 낮은 시급을 받는 알바는 생산/단순직에 속해 있는 주유소알바(391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직의 총 평균 시급은 4380원으로 최고대우를 받는 강사/교육직 보다 1000원 이상 낮았고 특히 이 직군 중 PC방은 3970원으로 가장 낮았다. 눈에 띄는 것은 매장업무에 속해 있는 쇼핑몰 알바는 5400원으로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2009년 법정 최저임금 4000원과 비교했을 때 2차 직종 평균시급으로 보면 내년에 임금상승을 꼭 해야 하는 업체는 주요소(3910원)와 PC방(3970원)이었다.

한편 쇼핑몰 피팅모델, 좌담회 설문조사, 화장품CLT(집합조사), 인형탈쓰기 알바 등은 전문성이 필요한 이색 아르바이트로 직종 분류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시급이 각각 2만5000원으로 최고 임금을 주고 있다. 이들은 특성상 긴 시간동안 일하는 알바는 아니지만 단시간에 고수입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들 이색 알바는 인기가 높아 채용 공고가 뜨면 바로 마감이 경우가 많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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