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태양광발전소 한전KPS가 설계

  • 입력 2008년 8월 29일 03시 00분


사업 관리-AS는 에너지관리공단이 맡기로

한국전기공사협회는 독도 태양광발전소의 설계를 한전KPS(옛 한전기공)가, 사업계획과 진행관리 및 애프터서비스(AS)를 에너지관리공단이 각각 맡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1만1600여 개 전기공사업체가 참여하는 전기공사협회는 일본의 ‘독도 도발’로 관심이 높아진 독도 태양광발전소를 회원사들의 성금을 모아 짓기로 결정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본보 6일자 A1면, 22일자 A14면, 23일자 A24면 참조

독도에 태양광발전소 세운다

1만여 전기 업체 독도에 빛 모은다

“독도에 태양광발전소 건설은 당연히 전기하는 사람들의 몫

박석주 전기공사협회 기획처장은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 한전KPS 업무 담당자들과 27일 만나 역할 분담을 논의했다”며 “한전KPS가 설계를 위해 곧 독도를 찾아 하중과 풍압 등의 문제를 점검할 것이고 설계에는 보름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전기공사협회와 에너지관리공단 측은 경찰청, 항만청 등 관계기관 심의를 준비하면서 협회 시도 지부별로 10월 7일까지 회원사를 상대로 성금 모금을 할 계획이다.

착공 시기와 관련해 박영한 전기공사협회 전무는 “시공 전에 문화재청, 울릉군 등과 상의할 것이 많아 예정대로 9월 초에 착공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추석이 지나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기공사협회가 짓게 될 발전소는 50kW급으로, 비용은 25억 원가량 들 것으로 추산된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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