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00대 부자 주식평가액 급감

  • 입력 2008년 8월 23일 03시 12분


코스닥지수가 3년 만에 500 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코스닥시장 100대 주식 부호들의 지분 가치가 올해 들어 2조1685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 관련 사이트 재벌닷컴은 1034개 코스닥 상장사 대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상위 100명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총액이 7조5859억 원으로 연초보다 2조1685억 원(22.2%) 줄어들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반도체 이정훈 대표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올해 초 4856억 원에서 1972억 원으로 59.4% 줄어들었다. 유니슨 이정수 회장의 지분 가치도 4060억 원에서 1550억 원으로 61.8% 줄었다.

코스닥 대장주인 NHN의 대주주들이 보유한 주식도 주가가 떨어지며 평가액이 줄어들었다. 이해진 전 NHN 이사회 의장의 지분 평가액은 올해 초 5735억 원에서 3523억 원으로 38.6% 줄었다. 이준호 이사, 김범수 전 대표 등이 보유한 주식도 같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최대주주인 이재웅 전 다음 대표의 지분 가치는 같은 기간 18.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스닥 주식 부호 1위를 지키고 있는 태웅 허용도 대표의 지분 가치는 올해 초 6573억 원에서 6773억 원으로 3.1%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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