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계 “한국 金쇼핑 조금만 더”

  • 입력 2008년 8월 20일 02시 59분


TV시청 늘며 매출도 급증

홈쇼핑 업계가 때 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한국 올림픽 선수단의 연이은 금메달 소식으로 TV 시청률이 증가하면서 홈쇼핑 매출도 덩달아 늘었기 때문이다.

19일 GS홈쇼핑에 따르면 베이징(北京) 올림픽 개막 후 이 회사의 매출은 그 전보다 20% 늘었다. CJ홈쇼핑 역시 역도의 장미란 선수나 배드민턴 혼합복식 이효정·이용대 선수의 출전시간대 매출이 최고 100% 급증했다.

이에 따라 홈쇼핑 회사들은 올림픽 특수(特需)를 누리기 위해 관련 이벤트 예산을 늘리는 등 고객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GS홈쇼핑은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면 해당 시간대 상품 판매액을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18일까지 한국 선수단이 8개의 금메달을 따면서 602명의 고객에게 8000만 원을 되돌려줬다.

신진호 GS홈쇼핑 차장은 “당초 금메달 10개를 예상하고 1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지만 한국 선수들의 선전으로 3000만 원의 예산을 더 편성했다”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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