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귀재’ 버핏 자서전 9월 29일 발간

  • 입력 2008년 8월 15일 02시 56분


‘가치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사진) 자서전이 다음 달 29일 발간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 전했다.

총 976쪽에 이르는 자서전의 제목은 ‘스노볼(눈덩이): 워런 버핏과 인생경영’. 권당 35달러(약 3만6000원).

제목은 버핏 씨가 “인생은 눈덩이와 같다. 중요한 것은 젖은 눈과 아주 긴 언덕을 찾는 것”이라고 말한 데서 나왔다. 당초 제목은 ‘스노볼: 워런 버핏이 친구, 지혜, 부를 모은 방법’이었다.

버핏 씨의 성장과정과 투자 철학, 인생관을 구체적으로 다룬 이 책은 모건스탠리의 여성 애널리스트로 일했던 앨리스 슈뢰더 씨가 집필했다. 슈뢰더 씨는 버핏 씨의 투자보험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담당하면서 버핏 씨와 처음 만났다. 집필을 위해 수천 시간이나 버핏 씨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지인들과도 폭넓게 만났다.

버핏 씨는 슈뢰더 씨의 주제를 선정하는 능력과 통찰력을 인정해 그녀에게 자서전을 쓰도록 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자서전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가 열리는 5월에 나올 예정이었으나 9월로 미뤄졌다. 620억 달러(약 64조5000억 원)의 거부인 버핏 씨는 올해 3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 부자로 꼽혔다.

버핏 씨는 재산 대부분을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4개 자선단체에 내놓을 계획이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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