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HD는 눈과 귀에서 함께 구현된다…
영상과 음향업계의 HD열풍

  • 입력 2008년 8월 13일 10시 10분


최근 몇 년동안 급속히 진행된 평판TV의 대중화와 블루레이 DVD의 보급은 전세계 가전 소비자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해상도(High Definition)를 뜻하는 HD급 콘텐츠가 양산되면서 영상의 HD는 이제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흔히 간과하는 것중의 하나는 진정한 HD는 영상만으로서는 이루어지기 않는다는 것이다. 즉, 비쥬얼에 맞는 사운드의 뒷받침이 있어야만 HD는 비로소 완성되게 된다. 이는 마치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는 이유가 넓고 선명한 화면 시스템뿐 아니라 발자국 소리 하나까지 세밀히 잡아내는 해상도 높은 사운드 시스템에 있다는 것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HD열풍을 가장 크게 실감하고 있는 분야는 21세기 가전산업의 견인차인 평판TV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해외의 소니, 샤프 등의 TV 제조 업체들은 잔상을 해결하기 위한 120㎐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비롯하여 풀HD급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금년 초 CES(라스베가스 가전쇼)에서는 이런 HD급 영상을 갖춘 TV들의 경연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HD열풍은 사운드 분야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세계 3대 입체음향 브랜드인 돌비, SRS, DTS 모두 HD급 사운드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돌비와 DTS는 각각 `돌비 트루HD'와 `DTS-HD 마스터 오디오'를 선보였다. 이 기술들은 블루레이와 HD-DVD에서 지원하는 음향 포맷으로 블루레이와 HD-DVD가 용량이 확장된 만큼 이에 맞춰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SRS 역시 영상기기용 특허기술인 SRS 트루서라운드 시리즈의 최신 버전인 ‘SRS트루서라운드HD’를 선보였다. 이는 2개의 스테레오 스피커만으로 멀티 채널 효과를 내주는 기술인 SRS 트루서라운드 XT에 HD기술이 접목된 HD급 입체 음향 솔루션이다. 멀티채널 소스를 상영할 때 서라운드 효과를 낼 뿐 아니라, 대화소리가 깨끗하게 전달되어 별도의 서라운드 시스템 없이도 수준급의 입체음향 효과를 구현해 낸다.

소비자들에게 보다 자연스러운 원음의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HD급으로까지 발전한 입체음향기술은 이제 방송, AV, 디지털기기, 게임 등 소비자들의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돌비, SRS, DTS와 같은 주요 입체음향 솔루션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HD급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향후 몇 년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상업계에서 시작된 HD바람은 이제 음향업계에서도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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