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사 독도마케팅 뜨겁다

  • 입력 2008년 8월 7일 03시 05분


최근 독도수호 열기의 영향으로 금융권의 독도 마케팅이 한창이다.

IBK기업은행은 독도가 우리 땅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독도는 우리땅 통장’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자체 제작한 ‘독도 지킴이’ 티셔츠 2만 장을 선착순 증정한다고 6일 밝혔다.

2005년부터 판매된 ‘독도는 우리땅 통장’은 수익의 일부를 독도 수호 후원금으로 내는 상품이다. 독도 이슈가 불거지면서 예금액이 크게 늘어나 5일 현재 잔액이 3조8000억 원을 넘어섰다. 기업은행은 이달 말까지 이 통장의 금리를 최고 연 6.6%로 높여 특별 판매한다.

분홍 파랑 두 가지 색으로 제작된 티셔츠에는 홍보 전문가 서경덕 씨의 독도 광고안과 ‘I Believe in Korea’라는 슬로건이 써 있다.

또 현대증권이 2002년부터 운영해 온 ‘사이버 독도지점’의 계좌 수도 크게 늘고 있다.

사이버 독도지점은 국민, 우리은행 등 12개 제휴 금융회사에서 증권계좌를 개설한 고객을 위한 가상(假象) 지점이다. 현재 계좌는 5만1205개나 된다.

현대증권은 이달부터 10월 말까지 사이버 독도지점에 신규로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게 최대 3개월 동안 온라인 거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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