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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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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기아자동차 LG SK 등 30대 그룹은 올해 8만1000명을 신규 채용하고 94조5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고용은 22.9%, 투자는 25.2% 늘어난 것이다.
재계는 고용과 투자를 추가로 늘리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긴급 회장단회의를 연 뒤 발표문을 통해 “국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고 경제난을 극복하는 데 재계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문에 따르면 30대 그룹은 올해 상반기(1∼6월) 4만20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7∼12월)에도 3만9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4월에 발표했던 연간 채용규모 7만8000명보다 3000명(3.9%) 많은 것이다. 투자도 당초 계획했던 연간 94조9000억 원과 비슷한 94조5000억 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또 주요 기업 임원으로 구성된 ‘기업투자협의회’에서 30대 그룹의 투자 및 고용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제1회 지역투자박람회에서 협약한 10조1000억 원의 투자가 조기에 집행되도록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물가안정을 위해 모든 기업이 생산성을 10% 향상시키고 원가를 10% 절감하는 ‘10-10 캠페인’을 전개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사 1휴양지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