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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9일 0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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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의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 희망통장을 통해 39일 만에 2조 원 이상이 조달됐다”며 “대기업이 용처를 협력업체로 지정한 금액을 제외한 1조 원을 유망 종소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희망통장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5월 출시한 금융상품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처음으로 가입했다.
기업은행은 1조 원 중 5000억 원은 영세 소상공인에게 지원하고 3000억 원은 성장 유망기업에, 2000억 원은 혁신형 중소기업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 희망대출은 평균 금리가 7% 초반이어서, 평균 10%에 이르는 대출금리를 부담해야 했던 영세상공인 등에겐 낮은 금리다. 윤 행장은 “금리 감면에 따른 비용 약 800억 원은 경비 절감으로 메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희망통장에는 7일까지 대기업이 8837억 원을 맡겼고 중소기업(5023억 원), 개인(3506억 원), 공공기관(3211억 원) 등이 가입해 하루 평균 550억 원씩 들어오고 있다.
그는 “취임 후 전국의 중소기업인을 만나 보니 지금은 중소기업 지원이 급선무”라며 “시중은행들이 하반기에 쏠림 현상을 보이며 중소기업 여신에 엄격한 태도를 취하면 우리가 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