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글로벌 리서치 강화

  • 입력 2008년 7월 4일 02시 58분


외국인 리서치헤드 2명 영입… “대규모 펀드 손실 죄송”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외국인을 리서치 총괄 담당으로 영입하는 등 글로벌 리서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부회장은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 리서치 강화를 위해 홍콩에 글로벌리서치센터를 설치하고 산하에 한국과 중국 등을 담당하는 지역 리서치센터를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조만간 베트남리서치센터를 추가하고 중장기적으로 브라질 미국 영국 등에도 현지법인 설립에 맞춰 지역 리서치센터를 둘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이번에 영입한 두 명의 리서치헤드는 아제이 카푸(44) 씨와 로한 댈지엘(41) 씨.

카푸 글로벌 투자전략 총괄 헤드는 인도 출신으로 UBS, 모건스탠리, 씨티그룹에서 투자전략가로 일했다. 기업분석을 총괄하게 될 댈지엘 헤드는 호주 출신으로 ABN암로, 맥쿼리, 노무라증권에서 아시아 유틸리티 헤드를 지냈다.

최 부회장은 “이번에 영입한 두 리서치헤드를 중심으로 홍콩의 글로벌리서치센터가 운영될 것”이라며 “리서치센터에 쏟아 붓는 예산의 70%를 해외 리서치센터에, 30%를 국내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부회장은 최근 중국펀드를 포함한 펀드의 대규모 손실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미래에셋은 오직 자본시장에 열정을 갖고 집중할 테니 장기적으로 보고 믿어 달라”고 당부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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