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상장채권 매입 증가…보유액 첫 50조 돌파

  • 입력 2008년 6월 28일 03시 01분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의 상장채권을 계속 사들이면서 외국인의 한국 상장채권 보유액이 처음으로 5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이달 25일까지 한국의 상장채권을 21조8023억 원어치 순매입(매입금액에서 매도금액을 뺀 것)해 외국인의 보유액이 약 50조7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외국인의 보유액이 50조 원을 넘은 시점은 5월 말이다.

이로써 한국의 상장채권 가운데 외국인의 보유비중도 5.85%로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의 기준금리는 5%로 3.25%인 태국, 0.5%인 일본, 3.5%인 대만 등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편이라 자금이 들어오는 것 같다”며 “특히 태국 자금이 몰린 것은 태국에서 한국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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