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6일 베트남 정부가 환경오염이 적은 공법으로 제철소를 지을 것을 요청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베트남 제철소를 파이넥스 공법으로 짓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이넥스 공법은 기존 용광로 제철설비보다 작업공정을 2단계 줄여 경제성을 35% 높인 반면 환경오염물질은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공법으로 포스코가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김진일 포스코 베트남 프로젝트 담당 전무는 “베트남 반퐁 만 일대에 연산 180t 규모인 파이넥스 설비 2기를 건설해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시아 지역을 커버하는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늦어도 올해 10월까지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투자 허가를 받은 후 내년 4월 초에 착공할 계획이다. 제철소 가동 예정 시기는 2011년으로 잡고 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