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중국판매권 확보

  • 입력 2008년 6월 24일 03시 01분


강영원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은 20일(현지 시간) 미얀마 해상 A-1, A-3 광구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중국 석유가스천연총공사에 판매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미얀마 네피도에서 체결했다. 사진 제공 대우인터내셔널
강영원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은 20일(현지 시간) 미얀마 해상 A-1, A-3 광구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중국 석유가스천연총공사에 판매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미얀마 네피도에서 체결했다. 사진 제공 대우인터내셔널
25년간 100억달러 ‘대박’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모두 중국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미얀마 가스전은 본격 생산이 시작되는 2012년부터 25년 동안 대우인터내셔널에 100억 달러(약 10조3850억 원) 이상의 수입을 안겨줄 것으로 자원개발 업계는 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일(현지 시간) 미얀마 네피도에서 미얀마 해상 A-1, A-3 광구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중국 석유가스천연총공사(CNPC)에 판매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A-1, A-3 광구에서 생산되는 가스의 판매 외에도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과 가스 운송 사업에도 참여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MOU는 가스 생산 및 운송, 판매에 관한 주요 조건이 포함돼 사실상 구속력이 있는 본(本)계약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의 지분 51%를 보유한 지배적 사업자이며, 인도국영석유공사(17%), 미얀마국영석유공사(15%), 한국가스공사(8.5%), 인도국영가스공사(8.5%) 등도 이 가스전에 투자했다.

이번에 MOU를 체결한 가스전의 가채 매장량(채굴 가능한 매장량)은 4조5000억∼7조7000억 세제곱피트로 5년 치 국내 소비량과 맞먹는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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