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1대 굴리면 1년 세금 평균 187만원

  • 입력 2008년 6월 20일 03시 02분


지난해 자동차 1대에 부과된 세금은 평균 187만1000원으로 전년도의 168만5000원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공업협회가 19일 발표한 ‘자동차 관련 세금 징수 현황’에 따르면 2007년 자동차 관련 세수 총액은 2006년보다 약 4조 원 늘어난 30조7000억 원으로 전체 세수의 15.5%를 차지했다.

자동차 1대에 부과된 연간 세금을 종류별로 보면 취득단계에서 38만1000원, 보유단계에서 18만 원, 운행단계에서 131만 원이었다.

자동차 관련 세수 총액에서 단계별 세금은 취득단계 6조3000억 원(20.3%), 보유단계 2조9000억 원(9.6%), 운행단계 21조5000억 원(70.1%)으로 운행단계 세금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는 에너지 세제 개편에 따른 교통에너지환경세와 주행세 등 유류 관련 세금의 인상, 자동차 내수판매의 증가, 7∼9인승 승용차의 자동차세 인상 때문이라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강철구 자동차공업협회 이사는 “자동차 관련 세금의 비중이 15.5%로 조세수입 재원으로서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고유가 시대에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유류 관련 세금을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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