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3.3m²당 평균 1000만원 넘어

  • 입력 2008년 5월 26일 02시 57분


노원구 1년만에 326만원 급등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는 서울 25개 구(區)의 평균 아파트 시세가 25일 현재 3.3m²당 1000만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서울 모든 구의 3.3m²당 아파트 값이 1000만 원을 넘긴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처음이다. 이는 3.3m²당 가격이 1000만 원을 밑돌던 강북지역에서 최근 아파트 값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6년 5월까지 서울에서 3.3m²당 가격이 1000만 원 이상인 구는 14곳이었다. 이런 곳은 지난해 5월 18개 구로 늘었고 이번에 25개 구 전체로 확대됐다.

노원구의 아파트 3.3m²당 시세는 지난해 5월 909만 원에서 이달 25일 1235만 원으로 326만 원 올랐다. 같은 기간 도봉구는 851만 원에서 1096만 원으로, 강북구는 882만 원에서 1109만 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은평구는 최근 1년 새 872만 원에서 128만 원 오른 1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양천구와 송파구는 3.3m²당 가격이 각각 43만 원과 6만 원 떨어졌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3.3m²당 가격이 각각 3521만 원, 2683만 원으로 조사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나란히 3.3m²당 가격 1, 2위를 나타냈다.

용산구는 3.3m²당 시세가 1년간 326만 원 오른 2487만 원에 형성돼 지난해 3위였던 송파구(2459만 원)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를 차지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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