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슈머’ 관련기업 주목

  • 입력 2008년 5월 10일 02시 58분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오른 ‘블루슈머(Bluesumer)’ 관련 기업에 주목하라.”

대우증권은 9일 일일보고서에서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꾸준히 소비가 증가하는 블루슈머 관련 기업에 관심을 가질 것을 투자자들에게 권했다.

블루슈머란 경쟁자가 없는 새로운 시장을 의미하는 ‘블루오션’과 소비자 그룹인 ‘컨슈머’의 합성어로 경쟁자가 없는 시장의 새로운 소비자 그룹을 뜻한다.

대우증권 이규선 연구원은 “일반적인 소비가 줄어드는 가운데 최근 백화점 매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2007년 이후 백화점 명품 매출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1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1분기(1∼3월)에도 백화점 명품의 매출 증가율은 작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소비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반드시 소비하는 블루슈머 시장은 점점 더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맞벌이 부모 증가와 1인 자녀에 대한 교육열로 골드 키즈(외동아이 황금시대)에 대한 소비, 부자처럼 행동하고 소비하는 20, 30대 젊은 명품족들의 소비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경제활동인구조사 통계자료를 분석해 미래 소비시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할 ‘한국의 2008 블루슈머 7가지’를 발표했다. △부자처럼 2030 △외동아이 황금세대 △공포에 떠는 아이들 △여행과 레저를 즐기는 장년층 △제3의 가족 △요리하는 남편, 아이 보는 아빠 △신(新)부부시대 등이 블루슈머의 키워드로 꼽혔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