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전용기 뜬다…18인승 美까지 논스톱

  • 입력 2008년 5월 10일 02시 58분


LG그룹이 최근 해외 비즈니스용 전용기를 도입한 덕분에 최고경영자(CEO)들의 글로벌 경영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LG는 미국 걸프스트림사의 비즈니스용 제트기 ‘G550’(사진)을 도입하고 다음 달 중 첫 비행을 목표로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올해 초 LG는 김포공항에 전용기팀을 신설하고 운항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조종사 3명과 승무원, 정비사 등 항공요원을 선발했다.

LG가 이번에 도입한 비행기는 승무원을 포함해 18인승 규모로 김포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논스톱 비행이 가능하다. 가격은 5000만 달러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이달 안에는 가까운 국내 공항부터 장거리의 국가까지 시범 비행을 실시하고 6월 중 정식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첫 탑승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용기는 민간 항공기보다 출입국 수속이 빠르고 해외 중소도시도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어 CEO의 출장 일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며 “대형 민항기의 비행고도 4만1000피트보다 높은 5만3000피트 높이로 날기 때문에 기류의 영향을 적게 받아 상대적으로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