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협회 “휘발유 세전 가격 日보다 싸다”

  • 입력 2008년 5월 6일 03시 00분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일본보다 비싸다는 기획재정부의 최근 발표에 대해 석유업계가 공식 반박하고 나섰다.

대한석유협회는 재정부가 2일 배포한 ‘일본 석유산업 자유화 조치 및 시사점’ 보도자료에 대해 5일 해명자료를 내고 국내 휘발유 가격이 일본보다 오히려 낮다고 반박했다.

해명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휘발유 세전 가격은 L당 780.80원으로 일본(840.07원)보다 59.27원 낮았다. 그러나 세금이 붙은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L당 1658.81원으로 일본(1396.66원)보다 262.15원 비쌌다. 이는 비싼 휘발유 가격이 결국 세금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협회는 또 ‘일본 석유회사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한국보다 적다’는 발표에 대해 “국내 정유사의 실적이 일본보다 좋은 것은 수출 채산성 향상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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