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은행 임원진 프로필 ‘서울 출신 경영학 전공 50대 남자’

  • 입력 2008년 5월 5일 02시 59분


출신 대학별
대학인원
고려대10
성균관대8
연세대7
서울대5
건국대5

“서울 출신으로 경영학을 전공한 50대 초반의 남성.”

이명박 정부 출범을 전후해 이뤄진 은행 정기인사로 구성된 4대 은행의 임원진 63명을 동아일보가 전수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조건의 임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의 부행장급 이상 임원이다.


출신 지역별
출신지인원
서울13
경북13
전남7
경남7
충남5
경기5

지난해 말 당시 4대 은행 임원 62명의 프로필과 비교하면 임원들은 1.6세 젊어졌고, 상고 출신의 비중이 줄어든 대신 경영학 전공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은행 엘리트’ 63명의 평균 연령은 53.6세였다. 연령별 분포를 봐도 50대가 58명으로 전체의 92.0%를 차지했다. 40대는 2명, 60대는 3명이었다.

거주지별
지역인원
송파구14
광진구 6
강남구5
서초구5
강동구5

지난해 말 임원들의 평균 연령이 55.2세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임원 가운데 60대는 4명이었지만, 올해 들어 60대는 3명으로 줄었다.

출신지별로는 서울 출신과 경북 출신이 각 13명(20.6%)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과 전남 출신은 각 7명(각 11.1%)이었다.

전공별
전공인원
경영학19
경제학15
법학7
상업고교3
정치외교학3

지난해 말 임원들의 출신지가 △서울 16명(25.8%) △경북 13명(21.0%) △경남 6명(9.7%) 등이었던 데 비하면 ‘서울 출신’의 집중도가 다소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말 당시 임원들 가운데 상고를 졸업한 사람은 17명으로 전체의 27.4%를 차지했지만 올해 임원들 가운데 상고 출신은 14명(22.2%)으로 다소 줄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나온 부산상고 출신은 지난해 말 3명이었지만 올해는 1명으로 줄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나온 동지상고 출신은 지난해 말과 올 초 변함없이 1명이었다.

출신 대학을 집계한 결과 고려대가 10명(15.9%)으로 가장 많았고 성균관대 8명(12.7%), 연세대 7명(11.1%), 서울대 건국대 각 5명(각 7.9%) 순이었다.

임원들 가운데 54.0%(34명)는 대학(학부 기준)에서 경영·경제학을 전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영학 전공자가 19명(30.2%)으로 지난해 말 9명(14.5%)에 비해 크게 늘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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