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삼성에 밀리고 LG에 쫓기고…3위 자리마저 위태

  • 입력 2008년 4월 26일 02시 58분


모토로라가 지난해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밀려 2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최악의 실적으로 3위까지 위협받고 있다.

24일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모토로라의 1분기(1∼3월) 실적에서 휴대전화 판매량은 시장 예상치(3300만 대)에 크게 못 미친 2740만 대에 그쳤다.

이는 휴대전화 세계 2위인 삼성전자(4630만 대)에 1890만 대나 뒤진 것이고, 4위인 LG전자(2440만대)와는 300만 대 차이밖에 나지 않는 저조한 성적이다.

LG전자는 1분기 2230만 대를 판매한 소니에릭손을 제치고 7개 분기 만에 4위 자리를 되찾은 데 이어 연내에 3위인 모토로라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모토로라의 휴대전화 부문 매출은 33억 달러(약 3조267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4억1800만 달러에 이르렀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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