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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5일 0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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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30분전 바르고 야외에선 여러번 발라야
봄나들이 최대의 적 자외선(UV).
UVA는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켜 피부를 검게 태우고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UVB는 특히 봄과 여름에 많아지는데 피부에 화상이나 염증을 일으키고 기미와 주근깨의 원인이 된다.
요즘엔 자외선의 위험이 많이 알려지면서 여성뿐 아니라 어린이와 남성도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바르는 추세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건강에 직결되는 제품인 만큼 올바른 사용법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 포장에는 ‘SPF35, PA+++’와 같은 표시가 있다. 마치 암호처럼 생긴 이 표시는 자외선 차단지수다. SPF(Sun Protect Factor)는 UVB의 차단지수로, 숫자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기능이 좋다.
LG생활건강의 김희선 오휘 브랜드매니저는 “일반적으로 SPF지수에 15를 곱하면 자외선 차단 시간을 계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SPF20이면 20×15분=300분으로 약 5시간 후부터는 피부가 햇빛에 탈 수 있다는 뜻이다.
UVA의 차단지수는 PA(Protection of A)로 표시한다. PA+, PA++, PA+++의 세 단계로 나뉘며 ‘+’ 표시가 많을수록 자외선이 많이 차단된다.
자외선 차단제는 아침에 한 번 바르고 마는 게 아니라 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적당량을 여러 차례 발라주는 게 중요하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바르면 오히려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강남점 장가연 원장은 “실내를 기반으로 한 일상생활에서는 SPF20∼25, PA++ 제품이 적당하고 운전이나 야외 활동을 할 땐 SPF30∼35, PA+++ 제품이 알맞다”며 “뜨거운 햇빛 아래서 골프처럼 오랜 시간 운동을 할 땐 SPF40 이상, PA+++ 제품을 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자외선 차단제는 얼굴뿐 아니라 목, 팔, 다리 등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는 모두 꼼꼼히 발라야 한다. 적어도 외출 30분 전에 발라야 피부에 흡수돼 제 기능을 발휘한다.
최근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에센스나 파운데이션, 립글로스, 핸드크림 등도 시중에 나오고 있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